한국투자증권, 2분기 영업익 2.2조 달성... 역대급 실적 기록

최진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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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에 맞먹는 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위탁매매(BK),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운용(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특정 사업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1% 증가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7311억원으로 68.9% 늘었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최대였던 올해 1분기 실적도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균형 잡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 41.2%, 운용 27.0%, 기업금융 16.0%, 자산관리 15.8%로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위탁매매 부문은 증시 호조와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44.2% 증가했으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의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와 코인원, 인베스팅닷컴, 네이버페이 등 제휴 채널 다변화가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자산관리 부문도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106.8%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상반기 월평균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증권업계 전체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하는 5조7000억원을 유치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국내 채권 인수 등에서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고, 운용 부문도 IMA 사업과 연계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의 자본력도 유지했다. 6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22조47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과 2조9400억원 규모의 IMA 자금을 운용하며 모험자본 공급과 자본 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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