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초당적으로 협력 입장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22:22: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여의도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청와대 회담 제안을 환영했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을 요청해 오다 한발 물러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간 회동에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면 어떤 회담이든 수용 가능성을 밝혔다.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이며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미 판문점 회동과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초당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상세한 말은 듣지 못했는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형식에 구애 없이 대화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도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며 “지금은 정파를 내세울 때가 아니다.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익과 민생 문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우상호‧김상희‧박홍근‧김영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7명의 이름으로 올린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에 대해 야당의 동참을 독려했다. 그는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비상 상황에 (야당도) 함께 노력해달라. 여야 만장일치로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내서 일본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와 박주민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 의원들은 황 대표가 회동 제안과는 별개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황 대표는 구체적인 대안 없이 정부 탓만 한다”고 지적하며 “이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일본 정부에 잘못된 인식과 판단을 세워줄 우려가 있다. 황 대표가 또 다시 백태클 선봉장이 안 되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도 “황 대표가 청와대 회동을 수용한 것은 환영하지만 현 상황(일본 수출 규제 조치)이 우리 정부 잘못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법부의 정당한 판결조차 문제 삼는 것은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 공당 대표인지 (의심스럽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 사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