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人사이트 #15]  '자원봉사자'가 된 청소부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4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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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가 날로 늘어가고 있으나 올바른 이론에 대한 인식이 없어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간혹 일부 정치인들의 배려 없이 행해지는 '정치쇼'를 비롯하여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명목 하에 가진자로서 사회에 헌신한다는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진정성 없는 '봉사활동'은 오히려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자원봉사는 남을 도와주는 것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으나 사실은 자신을 위한 일임을 먼저 자각하여야 한다. 그 개념을 단어의 유래에서부터 찾아보면 '자원봉사 (volunteer)'의 어원은 라틴어 volo 의지에서 유래한 말로서 영어의 의지(will)에 해당하는 말이다. volo에서 파생된 vlountas라고 하는 말은 자발. 자주. 임의. 자유의지 등 인간의 마음속 깊이서 우러나오는 자유의사를 의미한다. 여기에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를 붙여 volunteer가 된 것인데, 그 의미는 지원자, 무상봉사자(법적인 의미로 사용), 자발적인 등의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volunteer란 용어는 선진 제국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회복지 이외의 분야에서는 일반화되지 않고, 자원봉사자 혹은 자원봉사활동과 같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한자로는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서[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으로, 자원봉사 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봉사의 과거에는 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돕는 행위로 자원봉사를 이해해 왔지만, 오늘날에는 돌봄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이해한다. 이렇게 확대된 의미로는 자원봉사는 지역 사회 문제나 국가의 공익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이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다.

자원봉사 활동의 목적이나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활동한다. 개인적인 기대나 감정을 활동의 주된 동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봉사 활동은 은혜를 베푸는 활동이나 개인적 만족을 얻는 활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 일정을 준수하고 성실하게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시간 약속이나 일정 계획을 잘 지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고, 지속적이며 정기적인 참여를 통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준다. 또한, 봉사 활동 과정에서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렇듯 쉽지만은 않은 봉사활동을 14년째 한결같이 이어오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군산지역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로 구성된 (주)서해환경의 '희망자원봉사단'의 따스한 마음을 꾸준히 나누는 이웃사랑이 군산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송재휘 대표이사를 비롯한 희망자원봉사단원들은 지난 2일 군산 관내 저소득층 3가구 주민들을 찾아 사랑의 연탄 1500장을 전달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단원들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마련되어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표이사의 "우리도 사회에 보람된 일을 하고, 그래서 이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바라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된 봉사단은 깨끗하고 청결한 군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열악한 여건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온 봉사단원들은 평소 소리소문 없이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실천해 진정한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단원들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군산시의 경로식당을 찾아 어르신 급식봉사를 지원함은 물론, 군산의 대표 관광지이자 시민 쉼터인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의 환경정화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깨끗한 군산, 이웃사랑 넘치는 군산’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상원 희망자원봉사단장은 “힘들고 고단한 여건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고 적극 참여해주는 단원들과 봉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대표이사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군산 곳곳에 봉사를 통한 해피바이러스가 확산하도록 희망자원봉사단원 모두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외에도 바쁘고 어려운 여건에도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독거노인를 위해 반찬봉사를 하시는 분들, 사회에 정의를 실현 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촛불 집회에 자원하신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는 시기에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작은 힘이나마 공헌하려는 이들이 많아져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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