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재정비, 내년 총선을 대비한 초석 마련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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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최고의원 및 신임 대변인 3인 임명

▲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물질적 배상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일본에게는 과거사 반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도덕적 우위에 서는 대일외교를 하자"고 주장했다.

손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 의원회의에서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11분간 단독회담을 가졌다"며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두 나라 사이 문제에 관한 원칙적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밝혀, 판단내용에 다소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회담이 문 대통령의 적극적 의지로 이뤄졌다는 점은 평가 할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8월 7일 첫째 일본의 식민지 지배 사과, 둘째 금전 배상요구 폐기, 셋째 피해자 배상문제 국내자체해결 등 3대 원칙을 제안한 바 있다"며 "한일갈등 해결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일동맹의 초미에 관심사가 됐다. 우리는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소미아 연장만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징용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획기적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 같다"며 청와대의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미국의 힘을 빌려 문제 해결하려 했다간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로 밀리고 앞으로 한일관계에서 어려운 위치에 서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이 점을 명심해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 한일관계 해법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6개월 여 만에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관영 최고의원은 "지난 5월 8일 우리당은 패스트트랙 당시 정국의 혼란을 극복하고 전 의원의 결의로 화합, 자강, 혁신 이라는 결의를 한 바가 있다. 그러나 지난 6개월 동안 바른미래당은 하나 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최고위원으로 당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고사한 이유는 원대 사임하면서 다졌던 우리 결의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의 화합만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었고 제가 2선에 물러나 있는 것이 당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라.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를 위한 개혁이냐 무엇을 위한 개혁이냐를 놓고 철저히 싸웠어야 했다. 그러나 개혁을 놓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진보냐 어떤 보수냐를 놓고 싸우다가 당이 이 지경이 됐다"면서 "이념을 넘어서 민생만을 바라보자고 만든 정당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이념의 잔재들을 이제는 거둬내야 한다. 창당 초심으로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5개월 남짓 남았다. 하루 빨리 매듭짓고 총선체제로 당을 신속하게 바꿔가야 할 것이다. 다당제, 제3지대는 우리 정치역사에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제3지대를 바른미래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절박감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 앞으로 최고위의 정상적 기능을 회복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개혁입법을 방해하는 정치세력과 관련하여 한 말씀 드린다"면서 "개혁입법을 방해하거나 협력을 하지 않는 분들은 아마도 수구보수 혹은 반개혁 세력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바른미래당 내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3법,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안, 선거제 개혁안 등 주요 개혁 법안들이 현재 잘 아시는 대로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며 "오늘 최고위를 마치고 저는 지난해 제가 발의했던 유치원3법 중재안의 수정안을 제출하려고 한다. 수정안 발의에 30명 이상의 의원동의가 필요하다"며 동료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당 대변인으로 강신업 변호사, 또 청년대변인으로 김소연 시의원, 수행대변인으로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손학규 당대표는 "오늘은 바른미래당이 새롭게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이라며 "최고위원회가 정상화되면 그동안 우리 당무가 여러가지 밀려있었던 것, 조강특위에서 통과가 되고도 지역위원장에 임명되지 못한 분들, 또 앞으로 총선을 위해 총선기획단 구성하는 문제, 널리 인재를 영입하는 문제 등을 착실히 해결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재영입과 관련해 그는 "바른미래당은 우리나라 정치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정치구조개혁의 정당이다. 특히 젊은 인재와 여성인재, 사회적 약자를 더욱 넓혀서 우리 당의 기초를 보강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블루오션이고, 오늘 입당해서 대변인으로 일하게 될 강신업 변호사 같은 분이 바로 그런분이다. 강신업 대변인은 대한변협의 공보이사를 역임하셨고, 언론활동도 열심히 해 오셨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또 "김소연 청년대변인은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현재 여당의 불합리한 부분을 사회적으로 고발하고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보고 당에 입당해 혁신위원을 거쳤던 분"이고, "노영관 수행대변인은 잘 아시겠지만 상근부대변인으로 그동안 공보활동에 적극적인 기여를 해왔던 분"이라며 신임 대변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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