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직인 들고 나르샤?'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4 1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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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오신환 원내대표의 당원권을 정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손학규 당대표는 지난 2일 문희상 국회의장 등에게 공문을 보내 ‘당헌ㆍ당규에 따라 오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됐으며,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됐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오 원내대표 측은 3일 평소처럼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조치는 법적ㆍ실효적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개혁 그룹인 '변화와 혁신' 관계자들이 어제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서 신당창당 기획단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에 의해 이미 사당화 되어버렸다"며 "중도개혁보수, 창당정신은 이미 훼손되었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 신당창단기획단을 공식 선언했다. 기획단은 대전광역시 신당창당을 위한 기획단(단장 김태영)으로 공식 발족하고, 뜻을 함께하는 대전광역시 바른미래당 원외위원장 및 당원들이 12월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 이후 대거 탈당을 할 것 이라며 대규모 탈당이 이루어 질 것을 예고했다.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 승리만으로 선출이 확정된다. 문제는 오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직인, 즉 원내대표임을 증명하는 도장을 스스로 반납하지 않는다면, 2016년 비박(비박근혜)계인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주도에 반발해 당대표 직인을 갖고 부산으로 내려간 ‘옥새 파동’처럼, 바른미래당판 ‘직인 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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