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불완전판매 논란 사모펀드 원금 100% 보상 결정

최진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6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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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불완전판매 논란을 빚은 10개 사모펀드 상품에 대해 고객 투자금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사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10개 사모펀드 상품에 대해 100% 투자금 전액을 보상키로 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금융감독원의 제재 조치와 관계 없이 진행되는 조치로, 해당 펀드 규모는 806개 계좌의 약 1,584억원이다.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사모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젠투, 팝펀딩,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이미 보상이 완료된 옵티머스(287억원) 외에도 디스커버리, 헤이스팅스, 자비스, 미르신탁 등의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까지 추가 보상이 진행될 금액은 80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287억원에 대해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지난해 7월 1차로 투자자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고, 9월 2차로 20%, 올해 4월 나머지 10%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보상액 지급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7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신뢰 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보상기준도 강화했다. 보상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으로 단순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설명서 상 운용전략과 자산의 불일치 △운용자산 실재성 부재와 위험도 상이 △보증 실재성 및 신용도 불일치 △설명서 상 누락 위험 발생 △거래 상대방의 위법 및 신의원칙 위반행위 등 최근 사모펀드 사태의 주요 발생요소를 포함했다.

 

보상에서 제외되는 상품과 관련된 기준도 새로 도입했다.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및 고객 형평성을 위해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손실이나 투자대상 및 전략 고지가 명확하게 이뤄지고 정상적으로 운용된 상품은 보상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이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은 회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상품의 판매 과정에서도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을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며, 위반 시 임직원 인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도 및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을 통해 고객중심 영업문화 또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번 결정은 금융권 영업과 투자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의 신뢰회복을 위한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소중한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회복에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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